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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31 호 [기획] 학교 근처 명소들을 알아보자!

  • 작성일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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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064
신희원

설레임이 가득한 봄


어느새 새로운 2024년의 봄이 찾아왔다. 그동안 당신은 학교 근처 또는 천안시의 명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는가? 아마 잘은 모르거나, 아직 천안시가 익숙하지 않은 학우들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파릇한 봄이라는 계절에 빼놓을 수 없는 분홍빛 ‘벚꽃 명소’ 와 데이트 명소, 그리고 천안시만의 역사적인 공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2024 벚꽃 개화시기 


먼저 우리나라의 벚꽃 개화 시기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자 한다. 기상정보 제공업체인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1~7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서울의 개화시기는 4월 3일 개화하여 4월 10일경 절정이 예상된다. 남부 지방은 3월 22일부터 31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 지방은 4월 7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원사


  2023년 4월 각원사에 핀 겹벚꽃(촬영: 신희원 기자)


  주소는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로 안서동 태조산에 위치하여 천안캠퍼스에서 대중교통으로도 30분 이내로 소요될 정도로 인근에 위치해있다. 각원사는 1975년 창건된 절로 특히나 홀벚꽃, 수양벚꽃, 겹벚꽃 등 벚꽃이 화려하게 피기로 유명한 장소이다. 일반 벚나무처럼 연한 핑크빛 느낌과 달리 꽃다발처럼 풍성하고 겹겹이 핀 진한 색의 벚꽃을 만나볼 수 있다. 벚꽃뿐만 아니라 목련, 매화, 자목련, 개나리, 매화 등 다양한 꽃도 만개하며 화려한 광경이 펼쳐진다.


  사찰, 각원사의 15m에 달하는 청동아미타불상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벚꽃과 겹벚꽃 구경을 위해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각원사를 찾는다. 연중무휴로 입장료는 무료이고, 각원사 내 주차장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천안위례벚꽃축제


‘천안위례벚꽃축제’란 북면 주민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든 지역축제로, 작년에 8회를 개최하였다. 2023년에는 4월 8일부터 4월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으나 올해 제 9회 천안위례벚꽃축제는 천안시 북면 벚꽃길에서 3월 30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축제에서는 푸드트럭뿐만 아니라 비빔밥, 홍어회 등 먹거리 장터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한다. 가요제, 미디어콘테스트,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농수산물장터, 포토존, 체험행사 부스까지 기획되었다. 


행사 기간에는 행사장 주변 용암리 은석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15km 가까이 수많은 벚꽃나무들이 심어져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관련 축제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천안위례벚꽃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천안위례벚꽃 공식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gamdok2&tab=1) 


천호지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천호지’이다. 학우들에게 ‘단대 호수’로 친숙하게 불리는 장소로 천안의 대표적인 호수 공원이다. 천호지는 1957년 준공되어 2009년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꽃송이가’ 가사에 언급되기도 했다. 또한 이 호수는 수달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간간이 호수 근처에 나타나는 수달들의 목격담이 교내 에브리타임에 올라온다. 그리고 인근에 대학교들이 위치해있는 만큼 천호지에서 열리는 행사들도 다양하다.


  작년 11월 4일에는 문화예술경영전공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씨섬’ 팀이 신안동 주민자치회와 협업하여 만들어진 안서동 최초의 대학생 주도 축제 <PLAAY: 안서와 놀자!>를 개최하였다. 교내 중앙댄스동아리인 프리즈<FREEZE> 등 여러 동아리들도 천호지에서 정기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런닝 동아리들이 천호지에서 활동을 진행한다.


  천호지는 단순히 산책로뿐만 아니라 카페,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호수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빵집이나 카페로 모여있는 ‘단대호수 카페거리’로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또한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조성되어 날이 점점 따뜻해질수록 소중한 친구들이나 연인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게다가 호수를 빙 둘러 심어져 있는 벚나무들의 풍경은 따로 타지로 벚꽃축제를 가지않아도 될 정도로 화려하다.



독립기념관


  천안시 동남구 목천음 남화리 230번지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은 1987년 8월 15일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민족의 국난 극보사 및 국가발전사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 등 연구를 함으로서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할 뿐만 아니라, 민족 정신과 국가관 정립에 기여할 목적으로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되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을 제외하고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관람시간 마감 한 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하절기(3월~10월)와 동절기(11월~2월) 관람시간이 달라 방문하기 전에 확인을 해야한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한시간 정도 소요해야 독립기념관에 도착할 수 있다. 기념관은 겨례의 집앞 조각상, 겨례의 탑, 태극기들이 휘날리는 ‘태극기 광장’,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6개의 상설 전시관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체험관 ‘함께하는 독립운동’, 4D, AR, VR 등을 활용하여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영상 체험관 ‘MR 독립영상관’을 통해 독립의 정신으로 투쟁해온 우리나라 민족의 역사를 만날 수 있기도 하다. 또한 매년 3·1절마다 다양한 기념 및 체험행사가 기획된다. 봄, 가을 주말에는 버스킹, 오케스트라, 국악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주말 공연도 진행한다.


천안 유관순 열사 사적지

▲유관순 열사 생가(출처:https://www.cheonan.go.kr/yugwansun/sub03_02_01.do)


유관순 열사의 고향은 천안으로,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 매봉산에는 유관순 열사의 기념관 등이 있는 유관순열사유적지가 위치해있다. 유관순열사사적지에서 유관순 열사 생가로 가는 길에는 열사의 가족묘가 있다. 가족 중 무려 9명의 독립유공자가 배출되었다고 한다. 생가는 1972년 10월 14일 사적 제230호로 지정되었다. 현재의 생가는 3·1운동 당시 일본 헌병에 의해 불타 터만 남아 1991년 12월 30일 복원하였다. 생가 옆에는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가 세워져 있다.


  매봉산을 올라가다 보면 열사를 추모하는 시비를 지나 유관순 열사의 초혼묘를 마주하게 된다. 유관순 열사는 1920년 9워 28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여 이화학당의 주선으로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되었으나 1930년대 이후 일제의 도시개발로 인해 열사의 묘가 망실되었다. 이에 열사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1989년 초혼묘를 봉안하였다.


  이외에도 충청남도 기념물 제88호로 열사의 애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매봉산 정상에 1972년 건립된 추모각, 유관순 열사가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1919년 4월 1일의 거사를 각지에 알리기 위해 봉화를 올린 곳인 봉화탑이 위치해있다. 

  유관순기념관은 관람료가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유관순의 탄생부터 독립운동, 아우내만세운동까지 상세하게 다룬다. 이외에 천안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민간정원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대한민국 민간정원 1호로서 205년 8월 19일 등록되었다. 산림청에서는 민간정원을 ‘법인, 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하여 수년간 정성을 다해 가꾸어온 소중한 정원을 국민 모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하고자 시·도에 등록한 정원’ 로 정의하고 있다. 주소는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 지산길 175로 대중교통으로 천안캠퍼스에서 약 1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


  화수목은 300여종의 다양한 꽃, 공작단풍 등으로 가득한 숲을 보유하고 있고, 낮은 등산로를 오르면 100m 인공 폭포까지 조성되어 있다. 분재원과 탐라식물원은 실내 정원으로 탐라 식물원에서는 귤나무, 동백나무 등 제주 16종의 귤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잔디마당, 유리온실, 테마정원, 미니 동물원 등 다양한 교감 및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화수목정원(출처:https://www.instagram.com/p/CiMfs-PJ3aR/?igsh=MzRlODBiNWFlZA==)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은 8000원으로, 천안시민에 해당된다면 신분증을 확인 후 50% 할인이 적용되어 4천원만 받는다. 화수목에는 다양한 힐링 공간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대형 베이커리 카페 등이 위치해있다. 이외에도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공식 인스타그램(@flostreepark)을 통해 미리 정원 내 풍경들을 감상해 볼 수 있다.


아라리오 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는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술 작업의 전시를 위하여 마련된 공간으로서 서울, 천안, 상하이 이렇게 총 3개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1989년 창립되어 2002년에 천안 지점을 개관했다.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은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43에 위치해있으며, 천안종합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과 매우 근접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학기 중에 방문하기도 쉽다. 요금은 성인은 3천원, 청소년은 2천원으로,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휴일에는 관람이 제한되며 휴일은 매월 변동된다.


  현재는 2024년 3월 14일부터 2025년 2월 9일 씨킴(CI KIM,b.1951)의 개인전 <레인보우 RAINBOW>을 개최하고 있다. (주) 아라리오 창업자이며 세계적인 아트컬렉터 겸 작가인 씨킴의 17번째 개인전으로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17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3월 11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어린 시절 하늘에서 보았던 무지개를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라며 “비가 그치고 떠오른 태양 뒤로 펼쳐진 오색찬란한 무지개가 예술적 영감의 원천”임을 밝혔다. 최근 작업에서 그는 무지개가 자아내는 다채로운 색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주며 이번 전시에서 그의 작품들은 이러한 색이 주는 감각, 기쁨을 색의 본능적 끌림과 충동으로 나타낸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교통도 매우 편리하고 인근에 백화점, 맛집 등 다양한 상업시설들이 즐비해있어 실내에서 데이트나 미술의 즐거움을 찾고 싶다면 추천하는 장소이다. 


  이처럼 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는 다양한 명소나 행사들을 살펴보았다. 올해는 교내 정문에서부터 식물원까지 펼쳐지는 벚꽃 구경뿐만 아니라 천안시의 의미 있거나 유명한 장소들을 소중한 친구들과 방문하여 꽃구경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색다른 다양한 경험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신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