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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제 4 호 청각장애를 지닌 학생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할까?

  • 작성일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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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6857
주유라

청각장애를 지닌 학생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할까?



202010321@sangmyung.kr 편집장 주유라



  2022년 여름, 청각장애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수업 대필 근로를 진행하였다. 금요일 1교시부터 3교시까지 교양수업인 ‘물의 과학’ 수업에서 윤OO 학우의 옆자리에 앉아 교수님의 모든 말을 받아적는 일이었다. 청각장애를 지닌 윤OO 학우는 근로 학생인 나의 노트북 모니터와 ppt 또는 영상자료가 나오는 스크린을 번갈아 보며 수업에 참여했다. 그리고 교수님이 미리 올려놓은 ppt 자료를 출력한 종이를 참고하였다. 처음 근로를 시작하며 모든 내용을 근로 학생이 받아적기만 한다면 청각장애 학생도 수업 참여에는 큰 어려움은 없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실제로 학우와 함께하는 한 학기는 대필 근로 지원의 한계에 대해 체감하는 기간이었다. 제일 큰 문제는 근로 학생이었던 내가 빠르게 진행되는 수업의 모든 내용을 받아적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교수님이 자막이 없는 영상 자료를 틀 때, ppt에 사진이나 그림밖에 없을 때, 빠른 속도로 수업을 진행할 때는 모든 내용을 전달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토론 활동에서는 대체 과제를 제출하는 식으로 학우의 참여가 쉽게 배제되었다. 지난 겨울, 청각장애를 지닌 윤OO 학우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유라 : 안녕하세요, 윤OO 학우님. 저는 교지부 편집장 주유라입니다. 저는 이번 기사에서 장애를 지닌 학생들의 상명대학교에서의 학교생활에 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불편 사항을 위주로 다뤄보고자 해요. 이 기사를 통해 상명대학교에서 장애를 지닌 학생도 적절한 권리와 편의를 보장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윤 : 21학번 행정학부 윤OO입니다.


유라 : 작년에 윤OO 학우와 함께 수업을 듣고 근로를 진행하며 장애 학생의 근로 진행 과정에서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없는지 등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어요. 학교생활에서 불편함이 있는지, 불편함이 있는 경우 학교에 불편을 이야기할 방법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윤OO 학우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청각장애를 지니고 학교를 생활하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윤 : 교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아서 수업내용이 어렵습니다. 교수님과 다른 학생들과도 소통이 어려워서 대화 자체를 포기합니다.


유라 : 대화하고 싶지만 제대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답답했던 경험이 정말 많으셨을 것 같아요. 수업 시간에 근로 도우미 학생이 수업 내용을 비롯해 전달 사항 등까지 타이핑하여 전달해주지만 분명 많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윤OO 학우에게 근로 지원을 했을 때도 교수님의 빠른 설명을 전부 그대로 받아 적는 데에는 무리가 있어서 급하게 요약하여 적기도 했던 기억이 나요. 윤OO 학우는 수업자료를 미리 예습하거나 근로 학생이 대필한 자료를 이용하여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하시나요?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어떻게 공부하시는지, 공부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해요.


윤 : 장애우가 아닌 일반인들은 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저는 태어날 때부터 듣지 못하고 모든 소리나 문자를 외워서 내기 때문에 뜻을 모르는 단어가 많습니다. 어려서부터 고3까지 국어책에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영어단어 외우듯 단어장에 적어서 단어를 외워야 뜻을 이해했습니다. 외웠다고 다 기억나는 것이 아니라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는 다시 외우고, 잊으면 다시 외우고, 그런 식으로 공부를 반복합니다. 행정학에는 어려서부터 들어보지 못했던 단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해하기 무척 어렵고 낯설어요.


유라 : 우리말 단어도 외우듯이 공부해야 하셨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평상시에 교수님이나 다른 학우들과의 소통을 포기하신다는 말씀을 들으니 일상적인 소통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로학생과 학교에서 원활히 일상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느낀 지원이 있을까요?


윤 : 저는 근로 지원해주시는 분들이 대화 방법을 (저와) 미리 얘기 나누시고 수업 전이나, 쉬는 시간, 틈틈이 소통을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근로학생을) 이해는 합니다. 장애우와의 소통이 처음이신 분들은 처음에 당황스럽고 방법을 몰라서 그러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만나기 전에 둘만의 소통 방법을 서로 얘기하고 수업에 들어간다면 수업자료만 대필해 주실 때보다 서로 더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라 : 그렇군요. 그렇다면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있어서 겪는 사소한 불편 사항도 있을까요?


윤 : 처음에 식당이나 교실을 찾을 때도 어디에서 어떻게 찾는지, 어디를 봐야 하는지

물어볼 수가 없어서 답답했습니다. 학교시설은 학교에도 지도로 나와 있고 인터넷에 들어가도 지도가 나오지만, 처음에는 지원센터에서 안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도만 보고 찾아가기는 힘들었습니다.


유라 : 청각장애 학생이 신입생으로 입학하였을 때 학교 시설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나 보네요. 매우 답답하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요즘에는 문의 사항이 있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시나요? 장애 학생 지원센터에 카톡이나 문자로 질문하고 답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나요?


윤 : 지원센터에 계시는 분이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바로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근로 도우미 학생을 통한 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상명대학교에서 장애 학생은 전공수업, 교양수업에서 지원받기 위해 근로학생 지원과 속기사 선생님의 지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한다. 근로 도우미 학생은 장애 학생과 함께 수업에 들어가 옆자리에 앉는다.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지원은 수업 내용을 옆에 앉아서 타이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수업이 끝나면 장애 학생에게 수업 내용을 요점 정리하여 보내주거나 수업 내용을 그대로 보내주기도 한다.


유라 : 근로학생은 주로 자신의 학업과 근로를 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시험 기간과 같이 바쁜 시기에는 타이핑한 내용을 늦게 보내거나 수업에 늦고 빠지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러한 점에서 근로학생보다 속기사의 지원이 전문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근로학생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윤 : 속기사 선생님보다 근로학생이 대화도 할 수 있고 수업에 대해서 질문도 할 수 있어서 더 좋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속기사 선생님께는 수업 타이핑을, 근로학생에게는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더 좋겠네요. (근로학생 중에서는) 수업 내용을 빨리 보내주지 않는 분도 계셨지만 대체로 저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하셨습니다.


유라 :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장애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나 배려가 부족하여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 상황에서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궁금해요.


윤 : 발표나 토론에서는 매우 불편했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이나 질문 등이 들리지 않아서 그냥 빠져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유라 : 제가 근로 도우미로 참여했던 ‘물의 과학’ 수업에서도 토론 대신 대체 과제를 수행하셨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나요. 토론 등의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대체 과제를 수행하거나 수업에서 배제되는 경우 그 수업 시간 동안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윤 : 프린트를 읽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어려서부터 있었던 일이라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합니다. 저까지 다 신경 쓰실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해합니다.


유라 : 그렇군요. 토론 수업과 같은 참여형 수업에 윤OO 학우가 배제되지 않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수업은 없었는지 궁금해요.


윤 : (근로 학생이 다른 학우의 발표 내용을) 타이핑은 해주십니다. 제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다른 분들이 어려워하시고 저도 너무 어려워 발표하기 어렵습니다. 토론이나 서로 소통해야 하는 수업은 어렵습니다. 다른 분들의 발표도 들을 수 없어서 토론하기가 어렵습니다. 토론하는 수업은 좀 어렵지만, 발표 수업에서는 끝까지 들어주시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많은 박수를 보내주시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교수님과의 상담도 채팅으로 해주시고 노력해주시는 교수님도 계십니다.


유라 : 단지 대체 과제를 제출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만 있다면 충분히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로 학생이나 속기사 선생님께서 실시간으로 타이핑하며 소통을 도울 수 있을 테니까요.


‘물의 과학’ 수업에서 영상 자료를 틀어주실 때 자막이 있는 영상도 있었지만, 교수님께서는 주로 자막이 없는 영상을 틀어주셨잖아요. 제가 영상보다 한 박자씩 느리게 타이핑하다 보니 빠르게 지나가는 영상과 제 타이핑을 번갈아 보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는 수업에서 그 내용을 보충하여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추가로 지원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나요?


윤 : 없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장애우를 뽑는 학교이고 다른 학교에 비해서 청각장애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영상에 자막을 넣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희에는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그 작업이 쉽지는 않겠지만 자료를 만드실 때 듣지 못하는 학생이 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라 : 그렇다면 학업을 이어 나가는 과정에서 교수님들이나 주변 학우들이 지원해주시거나 유의해주셨으면 하는 점이 있나요?


윤 : 말씀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안 듣는 게 아니라 안 들린다는 걸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전달 사항이나 대화를 나눠야 할 때 천천히 입 모양을 크게 해서 보여주시거나 요즘엔 자막 앱을 이용할 수 있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유라 : 그러게요. 근로 도우미 학생이 근로를 시작할 때 참고 사항으로 자막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유의 사항과 함께 알려준다면 좋을 것 같네요. 윤OO 학우는 학생회를 비롯한 과 내의 활동, 동아리 활동 등 교내의 다양한 활동 중 학업 외에 참여했거나 참여하고 있는 활동이 있나요?


윤 : 수업 외에 다른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소통이 안 되니 자신감이 떨어져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 더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해보고 싶습니다.


근로 도우미 학생을 장애 학생에게 배정해주고 여러 도움을 주는 곳이 바로 상명대학교 장애 학생지원센터이다. 상명대학교 장애 학생지원센터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업무를 지원한다고 나와 있다.


- 장애 학생의 학습 및 대학 생활 지원 정책 수립에 관한 업무

- 장애 학생의 상담 및 지원에 관한 업무

- 장애 학생의 편의시설 제공 및 개선에 관한 업무

- 장애 학생 교육지원인력 제도 운용에 관한 업무

- 장애 학생 교육활동 지원사업 운영에 관한 업무

- 장애인식 개선 교육 운영에 관한 업무

- 기타 위 각호에 부수되는 업무


유라 : 윤OO 학우가 장애 학생지원센터로부터 받은 지원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도 있나요?


윤 : 시간표를 일반 학생들보다 먼저 선택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알바 지원학생과 연결해주십니다. 좀 더 입학한 학생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학교 위치 설명과 식당 이용 상담, 컴퓨터를 이용하여 찾아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공부 방법과 편의시설 등도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처음에는 엄마가 학교에 오셔서 식당 이용 방법과 대중교통 이용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식당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이용하는 방법을 장애 지원센터에서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주문하는 방법도 몰라서 그것부터 계산하는 방법, 점심을 받아오는 방법도 다른 사람들을 보고 따라 했습니다. 장애 학생들 상호간의 교류도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친구도 만들고 외롭지 않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지원센터에서 장애우 모임이 2번 있더라고요. 작년(2021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모일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유라 : 장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통할 방법이 제한적이다 보니 학교생활에서 소외감을 느끼거나 배제되기 쉬운 상황이었을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학생 간의 교류를 지원한다면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학교 내의 여러 시설 중 청각 장애를 지닌 학생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시설이 있나요?


윤 : 저는 편의점의 경우 말이 필요 없기 때문에 잘 이용하나 아직 카페는 이용해보지 못했습니다.


유라 : 카페에 키오스크가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카페 사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다면 여러 어려움을 겪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번호표가 나오면 화면에 뜬 번호를 확인해서 음료를 받는 방식, 먹은 음료를 치우는 방식 등을 하나하나 직원에게 물어보기도 쉽지 않고 눈치껏 파악해야 할 테니까요. 처음 가보는 곳의 규칙을 익히는 일도 힘들 것 같아요. 이러한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도 학교 측에서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면 학교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상명대학교 학우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윤 : 장애 학생을 만나면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 저희는 도와달라고 먼저 말을 못 합니다. 핸드폰에 '음성 자막 변환' 앱을 까시고 천천히 말씀해 주시면 자막이 찍힙니다. 꼭 이용해 주세요!


  윤OO 학우는 자신의 답변이 개인적인 생각임을 감안해주기를 바라며 이번 인터뷰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근로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청각장애 학생은 수업뿐만 아니라 교내에서의 생활에서도 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가장 중요한 수업에서도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니 대학 생활 자체에 대해 제대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윤OO 학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각장애 학생의 대학 생활을 자세히 들어보고자 하였다. 그는 수업 참여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 참여, 일상적 소통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1학번 윤OO 학생은 청각장애를 지니고 학교를 생활하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교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아서 수업 내용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윤OO 학우의 근로 지원을 했을 때 교수님의 빠른 설명을 전부 그대로 받아 적는 데에는 무리가 있어 급하게 요약하여 적기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처럼 실시간으로 타이핑하여 전달해주는 근로학생의 지원으로는 충분한 수업 이해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수업에서 영상 자료를 볼 때 자막이 없는 영상을 트는 경우, 속기사가 아닌 근로 학생이 모든 영상의 내용을 타이핑하여 전달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영상보다 한 박자씩 느리게 타이핑하다 보니 빠르게 지나가는 영상과 타이핑을 번갈아 보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는 수업에서 그 내용을 보충하여 이해할 수 있는 문서화된 자료를 추가로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


  청각장애 학생은 수업에서 특히 토론이나 서로 소통해야 하는 수업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단지 대체 과제를 제출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만 있다면 충분히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지만, 대부분의 수업에서는 대체 과제의 방식을 활용한다. 이는 오히려 청각장애 학생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생의 참여를 배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윤OO 학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각장애 학생이 상명대학교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어려움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장애 학생 지원센터의 지원과 학우들의 지원이 더욱 확대된다면 장애 학생이 상명대학교에서 생활하며 겪는 불편함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가 상명대학교 학우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꼭짓점이 되어 커다란 연결망을 엮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메인사진 _ 작가 pch.vector</a> 출처 Freepik